본문 바로가기

리뷰

[미드리뷰] 화이트칼라 -범죄자에서 범죄자문으로 가기까지

반응형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화이트칼라 [White Collar]

 

[소개]

꽃미남 사기꾼 '닐'과 FBI 요원 '피터'가 펼치는 수사드라마

 

 

 

(여기서 화이트칼라는 계급을 나타냅니다. 간단히 샐러리맨이 사무직노동자를 말합니다)

 

주인공 닐 카프리와 에이전트 피터버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범죄수사극이다. 극 중 피터버그는 FBI로 화이트칼라 부서라고 해야 하나 보통 미술범죄사기꾼을 잡는 일을 하는데 닐 카프리는 미술범죄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얼굴도 머리도 실력도 최고이다. 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닐 카프리의 슈트핏 아닐까, 화려한 외모에 넘치는 패션센스가 드라마 내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내가 좋아하는 미드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드라마이다. 화이트칼라는 한 여섯 번은 다시 돌려봤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시즌6까지 나와있는데 사실 시즌 6은 4가지 에피소드 밖에 없기 때문에 무지 짧게 그리고 급하게 마무리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아마 더 이상의 제작지원이나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걸어주지 않은 것 아닐까 싶다. 지금은 아마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출연진들의 엄청난 케미이다.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매력적이고 케미가 좋다. 놀랍게도 화이트칼라가 10년도 더 지난 드라마라니, 내가 드라마를 본 지 십 년이 넘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기도 하다.ㅎㅎ극 중 출연자들이 서로서로에게 시너지를 주는 아주 찰떡 캐스팅이었던 것 같다. 일단 닐과 피터의 티키타카와 피터와 엘리자베스의 로맨스 그리고 닐과 모지 모지와 엘리자베스 피터와 모지 닐과 엘리자베스 캐미가 가장 좋다, 그 외에도 피터의 부하직원으로 나오는 다이애나와 존스 그리고 닐의 집주인 할머니까지 여기 나오는 출연진들 조합 중 하나도 어긋나는 조합이 없이 아주 잘 어우러지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서로의 사랑과 우정이 시즌이 거듭할수록 뭔가 깊어지고 몰입도 잘되는 구조이다. 십 년이 넘은 드라마지만 세련미가 있어서 십 년이나 지난 드라마로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내용을 알아보자면 닐 카프리는 미술계 예술계 사기꾼으로 미술품을 훔치는 사기꾼인데 그 실력이 그냥 사기꾼 수준이 아니다. 위작 실력도 최고고 사기를 치는 수준 까지도 너무 좋은 전형적인 천재이다. 닐은 피터에게 잡혀 수감 중이었는데, 어느 날 카프리는 수감 중이던 감옥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피터는 닐은 추적하게 되고, 결국 닐이 탈옥한 이유가 닐의 여자친구가 갑자기 죽었다는 소식에 여자친구가 절대 죽었을 리 없다며 여자친구를 찾겠다는 의욕만으로 탈옥을 감행한 것이다. 그리고 피터는 이런 닐을 다시 찾아 잡게 되고 이러는 와중에  닐은 감옥으로 돌아가지 않을 방법으로 현재 피터가 수사 중인 사건에 개입을 하게 되고 정식적인 범죄자문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시즌 6까지 아주 매끄럽고 재미있게 진행되는 스토리이다. 정말 시즌5까지 쭉 너무 신나게 달려왔다가 시즌6에서 김이 팍 새 버리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마무리가 너무 급 마무리 된 느낌에 살짝 많이 아쉽긴 하지만 제작진들만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 끝마무리를 지었다는 사실 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마치 나는 열린 결말을 본 것뿐이야 생각하게 된다고나 할까. 화이트칼라를 보다 보면 다른 미드보다 단어들 수준이나 어휘가 아무래도 미술범죄 사기극이라 어렵긴 한데, 생각보다 영어가 쏙쏙 귀에 잘 들어온다. 아마 배우들이 딕션이 좋은 것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를 하도 많이 보다 보니 더 잘 들리는 것 일 수도 있고 말이다. 이 드라마에는 너무 많은 인물들이 매력적인데, 그중 모지라는 역이 너무 마음에 드는 편이다. 뭔가 보면 볼수록 귀엽다고 해야 할까? 모지도 닐과 같이 미술 사기꾼인데, 모지는 여러 방면으로 닐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양복쟁이들을 너무 싫어해 피터와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데 나중엔 피터와의 티키타카도 귀엽게 느껴진다. 그리고 모지와 엘리자베스가 가까워지는 것도 뭔가 애틋하고 말이다. 매 에피소드마다 버릴만한 에피소드가 없을 정도로 나에게는 너무나 완벽한 드라마이다. 그리고 화이트칼라 이후 마음에 드는 미드를 찾지 못하다 찾게 된 것이 바로 시카고 시리즈이다. 그런데 그 시카고 시리즈들 마저도 한국에서는 이제 보기가 힘든 상황이라 마음이 너무 아플 따름이다. 화이트칼라 에피소드를 보면 빌런들도 너무 화가 나는 빌런들이 잘 나오고 닐이 어떻게 여자친구를 찾아가는지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고, 리뷰를 쓰면서 찾게 된 맷보머의 차기작을 찾았으니 이제 그 드라마를 봐야겠다. 맷 보머라는 배우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이 배우가 나오는 이유만으로도 드라마를 볼 이유로 충분하다ㅎㅎㅎ 화이트칼라를 본 지 오래돼서 에피소드들이 전반적으로 뭉뚱그려서 떠오르긴 하는데 뭔가 뭉게구름 같은 기분이라 에피소드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걸 보는 분들이 지루함 없이 쭉- 정주행 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닐 자체가 너무 똑똑하기도 하고 영리해서 사건을 다른 사기극으로 범인을 몰아가고 잡아들이는 걸 보는 재미도 있고 그 뒤로 피터의 눈을 피해 자신의 이익도 챙기는 사기꾼적인 모습도 너무 재미있기도 하다. 모지와 닐이 환상의 조합으로 피터의 눈을 피해 물건을 삐돌리는걸 보는 재미도 있고, 뭔가 긴박한 느낌으로 사건을 아슬아슬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도 재미있고 또 그 안에서 피터를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닐의 필사적인 노력도 애잔하기도 하고, 범죄자를 잡는 한편으로 행동방경이 정해진 내에서는 자신의 여자친구의 사건도 해결해야 하니 이 드라마는 지루할 틈이 1도 없다. 해결해야 하는 사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산만하지도 않다. 그리고 닐의 여자편력도 화려해 닐의 연애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 틈틈이 닐의 얼굴이 열일을 하니 눈마저도 지루하지 않고, 틈틈이 출연자들의 티키타카가 제대로 핑퐁 되기도 해서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이기도 하다. 약간 한국버전으로 바꾸자면 비슷한 게 38 사기동대 일까나, 아니면 플레이어? 근데 플레이어보다는 38 사기동대가 결이 더 비슷한 느낌이기도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느껴지기엔 38 사기동대와 비슷한 느낌이다. 나중에 시즌이 3,4쯤 가면 알렉스 헌터라는 닐의 친구이자 라이벌 느낌의 배우가 출연하는데 알렉스와 닐의 케미 또한 좋다. 알렉스와 닐의 대결 같은 느낌도 좋고 협력하는 느낌도 좋다. 이 드라마는 사기꾼들 천지이기 때문에 속고 속이기의 연속이지만 그 속고 속이는 안에서도 나의 팀 나의 친구가 존재해 뭔가 더 돈독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닐과 모지의 관계성이 너무 좋다. 시즌 1인지 2인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닐이 드디어 여자친구를 잡아간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여자친구와 함께 떠나기 직전 결국 닐은 여자친구를 잃게 되는데 화이트칼라에 나오는 악역들은 진짜 하나같이 다 너무 열받는 존재들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악역들이 범죄자들이 아닌 것이 더 열받는 것도 같다. 보다 보면 너어무 화가 났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한참 여자친구를 납치한 사람이 FBI 중 한 명이라는 것과 특수부대? 같은 것을 나와야 받을 수 있는 반지를 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는데 이때 진심으로 닐과 같이 피터를 열렬히 의심하고 있었다. 나중에 피터가 최종 빌런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닐과 같이 화나고 불안해하고 의심하며 피터를 믿지 못했던 내 자신도 기억나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이게 드라마 특성인지 아니면 미국인의 오픈마인드 인지 아니면 이것이 바로 인류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열렬히 사랑한 것 치고 미국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는 사람은 사람으로 잘 잊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든다. 아니면 내가 아직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를 위해 탈옥을 하고 범죄자문을 할 정도로 열렬했지만 생각보다 닐은 여자친구를 다른 여자로 잘 위로하고 잘 잊은 기분도 든다ㅎㅎㅎㅎㅎ그런데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 법도 맞으니 말이다. 떠나간 사람은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람과 잘 지내는 것도 필요한 법이니 말이다ㅎㅎㅎㅎ 피터는 FBI치고는 굉장히 정이많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피터와 엘리자베스를 보고 있으면서 많이 한 생각이 와 저런 부부생활이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 할 수 있다는 감상이 많이 들었다. 그정도로 둘은 다정다감하고 서로에게 너무나 애틋해서 서로가 서로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잘 보인다. 피터가 닐을 믿지 못해 망설일때 엘리자베스는 그런 피터에게 닐은 믿어보라는 조력자도 되어주고 피터에게 말하지 못할 일을 닐에게 말하기도 하며 이들은 어쩌면 서로에게 친구보다 가까운 사이로 거듭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왜 친구 중에서도 가족같은 느낌의 친구가 있지 않던가, 친구 보다 가깝고 가족보다 먼 느낌의 그런 사람들. 닐과 엘리자베스 피터를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이 드는 관계성이 보인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모지의 관계성도 너무너무 좋은데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관계성이다. 이들은 이전에 어떠한 관계도 아니였는데 누구보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게 되는게 너무 보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에피소드 중에 닐과 모지의 과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닐이 어떻게 사기꾼이 되었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 에피소드도 뭔가 재미있었고 모지의 어린시절 과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닐과 닐의 아버지의 에피소드도 뭔가 화가나는 듯 안타까운듯 하는 그런 재미가 있었고, 거의 시즌 마지막쯤 가서 닐과 모지가 휴양지의 나라에 숨어 생활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그 에피소드도 재미있었다. 아 그리고 부잣집 딸의 그림을 찾는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봤었던 것 같다. 그냥 화이트칼라의 매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 다 재미있다고 봐야 한다. 이 리뷰를 다 적고 나면 오랜만에 다시 정중행을 해야 겠다는 의지가 막 생겼다. 쓰다보니 떠오르는 에피소드들과 배우들이 치는 대사들도 너무 재미있었다는 감상이 떠오르니 다시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 6는 너무 아쉽기도 하고 제일 기억에 안남는 에피소드들이라 지금도 기억이 흐릿하다 뭔가 실망스러운 기분만 가득했던 느낌이 떠오른다. 뭔가 스폰서들이나 제작자들에게 밉보였나 제작비가 부족해 더이상 에피소드들을 이어갈 수 없다는 소식을 저 시즌6를 보고 실망에 가득차서 푹풍검색 끝에 알아냈었던 것 같은데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제작비가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던거 같다. 어떻게 보면 다시 시즌이 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박수칠때 떠나는게 제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의 최애 미드 중 하나를 이렇게 리뷰로 쓰고나니 더 애틋해지는 기분도 든다. 다음 리뷰는 나의 찐 최애 미드 애증의 미드 시카고 파이어를 데리고 와봐야 겠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걸 알아야 시즌5 인가 시즌6 이후 한국에선 볼 수 없던 에피소드들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이많이 피력해서 꼭 시카고 파이어 다음 시즌을 봐야겠다. 사실 블루레이를 사야 하나 엄청나게 고민 하기도 했었던 적이 있었다ㅋㅋㅋ 정말 이 애증의 시카고 시리즈를 내 언젠간 기필코 다시 보고야 말 것이다.

 

 

 

화이트칼라 미드 자체가 워낙 재미있기도 하고 등장인물들도 다이나믹해서 여러모로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이다. 다만 제작비가 크지 않은 드라마라는게 실감되는게 조금 어색한 CG들이 간간히 나오는데 사실 본인은 닐 카프리의 외모에 그 모든 것들이 미화된 기분이기도 하다ㅋㅋㅋㅋ 그 이후로 맷보머라는 배우는 엄청 검색했었는데 참, 속설이 맞는 느낌이다. 잘생기고 괜찮은 사람은 유부남이거나 임자가 있거나 게이라더니....하지만 맷 보머는 아이까지 입양이였던가, 대리모로 낳았던가 아무튼 그렇게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 걸로 안다. 결혼한 배우자도 언론계에서 한가닥 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음. 아무튼 화이트칼라 드라마 마지막 시즌이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나 재미있는 수사극이다. 이런 사건을 해결하는 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화이트칼라는 마지막 시즌 빼고는 완벽히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