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웹드리뷰] 짧은대본 그냥,그렇다고

반응형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짧은 대본

소개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 안 끝나는 단편 드라마

 


요즘은 유튜브에서도 꽤나 괜찮은 웹드라마들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짧대를 본 게 아마 작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SNL로 많이 핫해진 맑은 눈의 광인 아영이 출현하는 드라마이고, 드라마에 주인공의 직장동료나 친구로도 모습을 많이 보인이나역의 윤상정 배우도 나오는 드라마이다. 나는 짧대를 본 이후 이 배우들이 더 잘 보이게 돼서 이후 나오는 드라마를 볼 때 꽤나 반가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이 리뷰를 쓰기 전까지 혜지역의 배우가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의 언니 보라역의 류혜영 배우님인 줄 알았다는 놀라운 사실. 와 진짜 목소리도 말투도 굉장히 닮은 것 같은데 신기한 건 다른 사람인 걸 알고 보니 다르게 보인다는 놀라운 사실. 짧은 대본은 20대 대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일상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이다. 정말 20대들의 대학생활을 보는 기분이기도 하고 시트콤을 보는 것도 같은 기분이다. 이 드라마를 발견하고 정말 시간이 날 때마다 몰아보기를 했었던 것 같다.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다들 매력적이기도 하다. 등장인물이 꽤 많은 편이고 각자마다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기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이들의 연애사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현재까지도 에피소드들이 올라오는 편인데 전보다는 올라오는 주기의 텀이 길어진 느낌이다. 아마 배우들의 스케줄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 아닐까 싶다. 짧은대본은 실제 배우들의 이야기를 인터뷰한 후 각색과 각본을 한 후에 촬영한 작품이라고 한다.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기에 좀 더 현실적인 드라마가 되지 않았는가 싶다. 처음 짧대는 가희, 시영, 진원을 주인공으로 에피소드를 제작하다 진원 이후로는 주연이 없는 군상극인 "끝나지 않는 단편 드라마 '짧게 말해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처음 가희, 시영, 지원의 이야기는 내가 안본 에피소드들 같다. 기억에 없기때문에 내가 보기 시작한게 아마 짧게말해서 인듯하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짧은 대본의 출연배우들은 총 31명으로 나온다. 그리고 이들은 다들 각자만의 에피소드들을 가지고 있다. 짧대는 진지함과 개그요소가 아주 적절히 잘 배치된 드라마이기에 보기에도 지루함이 없다. 그리고 충분히 우리가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20대들의 연애사를 주로 담고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 작가나 연출가 중에 분명 BTS의 팬인 아미가 존재하는 듯 하다. 극중에 전정국이라는 인물과 호석이라는 인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면서도 굉장히 뭔가 굉장히 처음엔 몰입이 안되어서 전정국이 아니다 이건 내가 아는 전정국이 아니다 하면서 보게 되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 이 드라마에 몰입하게 되면서 정국의 캐릭터 자체로만 보게 된 에피소드가 나에게 있다. 이 정국이란 캐릭터와 진아라는 캐릭터의 서사도 아주 재미있고 동국과 동덕의 에피소드는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나와 현재의 연애사를 보면서도 '와 진짜 저렇게 연애하는 애들이 있지' 하면서 보기도 했다. 이드라마는 신기한게 누가 메인이고 서브고 그런게 없이 모두가 각자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이 되어 이 이야기를 끌어나가는게 특징인 것 같다. 병운과 시영이 8년의 연애 끝에 헤어질때도 '진짜 현실 에피소드 같다.' 라는 감상이 들었고, 이후 병운과 유남의 에피소드가 시작될때 유남을 많이 응원하게 된 것 같다. 유남의 에피소드는 다들 한번씩 봤으면 좋겠다. 유남역의 배우가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에피소드의 내용도 뭔가 유남이 안쓰러우면서도 더 잘되기를 응원하게 된 것 같다. 한때 아영과 준박의 에피소드가 인스타에 한동안 엄청 올라왔던 기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짧은 짤을 보면서 많이 공감들 하는 반응도 보았었다. 말하다보니 내가 집중적으로 본 커플들이 메인 같은 느낌이 조금 있는 듯도 하다. 이 외에도 짧대의 에피소드들이 많으니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짧은대본 채널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유튜브와 OTT를 배회하는 나로서는 점점 더 볼 만한 콘텐츠들이 사라지는 기분이기도 하지만 짧은 대본 말고도 보는 웹드라마들이 몇 있는데 다음에는 그런 웹드라마들을 쭈욱 한번 데리고 와야겠다. 생각보다 잘 만든 드라마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데, 이런 걸 보면 정말 유튜브가 대단한 플랫폼 인 것도 같다. 짧은대본은 생각보다 연출력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연출이 잘 되어있기도 하고, 한정적인 예산으로 찍었을 작품의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그리고 이들의 영상에 어느순간부터 PPL영상이 꼭 들어가는데 이 연출이 또 기가막히게 잘 들어가 있어서 거부감이 들지도 않는 것 같다. 이런걸 보면 연출력이 꽤나 좋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짧대에서는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때 짧은 대본 유튜브 채널 배너가 해당 에피소드의 중심인물의 사진으로 바뀐다고 한다. 사실 이 점은 눈열겨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그랬던 것도 같다; ㅋㅋ 그리고 짧대에는 연예인들이나 인플루언서가 직접 카메오로 출현을 꽤나 했다. 주우재라던가 미노이, 10CM의 권정렬등 은근히 카메오가 가끔 출현하기도 한다. 짧대를 보면서 가장 좋은 점이 이 짧대의 한 에피소드가 끝날때 나오는 그냥, 그렇다고 라는 나래이션이다. 오늘 리뷰도 이렇게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짧은대본 웹드라마를 소개해 보았다. 각각의 에피소드들 자체가 재미있고 현실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다. 그냥, 그렇다고

 

 


 

짧은 대본을 보고 난 후에 드라마에 나오는 짧대 배우들을 보면서 얼마나 반가워했던지 모르겠다. 길 가다 아는 친구를 만난 것 마냥 반가운 느낌이었다. 그중 가장 많이 본 인물이 이나역의 윤상정 배우이다. 사내맞선, 그 해 우리는 에서 출현했었다. 보면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모르겠다. 뭔가 통통 튀는 역을 잘하는 것 같은데 진지한 역할도 잘할 것 같은 느낌이다. 분위기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여기 출현하는 배우들도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다. 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처음엔 별생각 없이 보던 배우들이 이들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나도 같이 감정이 깊어져 이들이 더 예쁘고 멋있어 보이는 효과처럼 여기 배우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있고 예뻐 보이게 된 것 같다. 다들 이 드라마를 더 많이 보아서 이 배우들의 성장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