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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예능리뷰] 텐트밖은유럽2 배우들의 스페인 캠핑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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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텐트 밖은 유럽 2

소개

스페인을 배경으로 캠핑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과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힐링 여행기

 


 

tvN에서 작년 여름에 유해진을 필두로 했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사실 1편 중간인가 까지 밖에 안 봤었는데 요번에 공개된 텐트 밖은 유럽 2는 조진웅 배우가 출현해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조진웅과 최원영, 박명훈, 권율의 케미가 너무 좋은 것 같다. 이 네 명의 대화가 조근조근하니 뭔가 일상적인 대화인데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이들이 친해서 인지 그 친함의 바이브에서 나오는 찐친 케미도 은근하게 웃긴 것 같았다. 의외로 조진웅 배우가 뭔가 나의 개그코드와 잘 맞는 느낌이었다. 별 말 하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웃음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았다. 이들의 첫 캠핑은 스페인 베르셀로나에서였고 나는 이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이 조근조근한데 뭔가 굉장히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신기하게 굉장히 조근조근하게 재미있었던 것 같다. 딱 이 느낌이었다. 데시벨이 높지 않은 진짜 조근조근한 재미. 고상한 재미가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최원영 배우가 쌍화탕을 타주겠다며 컵을 가져오라는 말에 방금 전까지 컵에 라면죽을 먹던 조진웅 배우가 조용히 컵을 응시하다가 "어우, 안 먹으련다."라는 장면에서 뭔가 모르게 혼자 빵 터졌었다. 그런 조진웅을 바라보던 권율이 컵을 씻어다 주겠다며 자리를 일어났을 때 삶고 있던 감자의 타는 냄새에 감자를 확인하던 이들은 내일 아침 아주 맛있겠다는 말을 하다, 잠시간의 정적 뒤에 하나만 먹을까? 하는 장면도 나는 이상하게 뻘하게 웃겼던 거 같다. 이상하게 나와 개그코드가 맞는 느낌, 왜 친구 중에도 진짜 아무 의미 없는 말을 하는데도 그 친구가 하는 말은 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친구가 있지 않은가, 이 네 명을 보는 느낌이 그러했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조진웅 배우가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왜 그렇게 웃기는지 모르겠다. 나 혼자서 엄청 빵빵 터지며 봤던 것 같다. 이 네 명 중 한 명도 적정소리의 데시벨을 넘는 배우가 없는데, 굉장히 조용한 것 같은 분위기인데 나는 이들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이상한데 꽂혀서 혼자 빵 터지는 개그코드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그 하나에 웃음코드에 꽂혀서 미친 듯이 눈물을 흘리다 종례에는 소리도 없이 웃다 배에 느껴지는 통증에 간신히 웃음을 멈추는 나만의 이상한 코드가 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웃긴 건 아닌데, 한 번씩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있었다. 한 장면을 예로 들으면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향해 갈 때 조진웅 배우가 이 성당의 이름을 잘 발음하지 못하며 버벅버벅 말을 할 때 혼자 엄청 크게 한번 빵- 터졌었다. 남들에게 이해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게는 충분히 웃음코드로 작용했다. 그렇게 느껴서인지 하나에 꽂혀 계속 웃게 되는 그때들처럼 뭔가 이 네 명이 그냥 웃기기 시작한 느낌이었다. 원래 이런 여행 예능이나, 여행 유튜버 걸어서 세계 속으로 같은 여행 프로그램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유럽여행 중 다른 곳 다 제쳐두고 무조건 가야 하는 나라로 하나같이 다들 스페인을 추천했기에 더 관심이 가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유럽여행이나 유럽 시골 쪽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게 로망이었는데, 요즘같이 시간도 금전적 여유도 따라주지 않을 때는 이런 영상매체가 대리만족의 영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 줄어드는 것 같다. 예전 같으면 이런 영상들 보면서 어, 나중에 저기 꼭 가봐야겠다. 같은 감상을 하며 봤었는데, 요즘은 '어휴, 언제쯤이나 갈 수 있을는지. 비행기나 탈 수 있으려나' 하는 감상이 들어서 뭔가 나와는 먼 세계의 일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다. 그럼에도 여행기 자체를 좋아해서인지 나의 감상과는 다르게 그저 저들의 여행을 느끼기만 한 것 같다. 저 여행기에 미래의 나를 대입하는 모습이 빠졌을 뿐 저들의 여행기를 그저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이 네 명이 성당 앞에서 코로나 이후 티켓이 현장 발매가 불가하며 티켓을 구하기 위해 서성이는 장면에서 조진웅 배우 장면에서 자막이 (싸그리 빠그리 못 봐?)라고 나오는데, 아 나의 코드를 또 건드려 버렸다. ㅋㅋㅋ 저 네 명의 배우들이 뭔가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버리는 예능인 것 같다. 확실히 이 네 명이 나의 이상한 코드의 버튼을 눌러버린 것이 확실했다. 이런 큰 방송사에서 촬영하는 여행예능이 좋은 점이 영상미가 좋은 점인 것 같다. 이들은 권율 덕분에 무사히 성당 입장 티켓을 구매에 성공하고, 점심 식사 후 성당을 구경하기로 한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닌가 싶다. 나의 여행에서도 1순위가 먹는 것인데, 사실 저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성당 겉에 봤으면 다 본거지 됐으! 하며 맛집을 찾아 떠났을 것 같다. 스페인 하면 사실 꼭 리조또를 먹어줘야 하는데, 이들은 촉박한 시간 탓에 패스트푸드인 햄버거를 먹는 게 조금 안타까웠다. 해외여행에 가서 햄버거를 먹는 것만큼 아까운 일이 없는데 말이다, 그렇게 무사히 성당에 입장하게 되는데 웅장한 입구에 조진웅 배우가 셀카를 성당의 외관과 함께 찍으려다 어떻게 해도 나오지 않는 각도에 포기하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던 것 같았다. 연기하던 배우 조진웅의 모습 말고 뭔가 우리와 같은 모습에 친근함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이 네 명의 배우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성당을 구경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뭔가 다다른 모습이라서 그런지 그 모습도 사람냄새가 물씬 났던 것 같다. 이들의 다음 행선지인 피레네로 산맥을 보여주는데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던 것 같다. 경치에 앞도 당하는 느낌, 어렸을 때는 이런 풍경이나 자연환경 시골풍경 보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런 자연환경들이 더욱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늙기 전에 내 몸이 따르지 않기 전에 세계여행을 떠나는 게 나의 목표 아닌 목표이다. 지금은 현생에 얽매여 있지만, 언제 가는 이 현생에 묶인 발을 풀고 여기저기 다닐 수 있을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아마 더 이런 여행기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못다 이룬 나의 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 이런 여행에서는 막내가 어려운 모든 일을 담당하게 되는 것 같다. ㅎㅎ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법을 찾기 위해 한참을 해메이는데 이 모습도 언제 가는 우리가 차로 해외여행을 하면 겪게 될 일이지 않은가 ㅎㅎ 나는 왜 이 주유장면 마저 재미가 있는지 참, 아이러니 한 느낌이었다. 신기하게 주유시스템 마저 우리나라와 다른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주유소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의 미니미 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캠핑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MZ세대의 단어인 자만추를 맞추는 장면도 재미있었다. ㅎㅎㅎ 아마 나는 나의 코드와 굉장히 잘 맞는 이들의 스페인 여행을 잘 챙겨 보게 될 것 같다. 나와 웃음코드가 비슷한 사람들이 많기를 바라며 다들 이 네 명의 명배우들의 스페인 여행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니, 뭐가 웃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네 명의 배우들이 나에 무슨 코드를 팍- 누른 느낌이다. 작은 대화에도 엄청 재미있는 느낌인데, 딱 이상한 웃음 버튼이 눌려서 계속해서 웃음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조진웅 배우의 다른 모습을 본 것도 같고, 이 네 명의 찐친 바이브도 너무 좋은 것 같다. 차 안에서 초성 게임 하는 장면도 뭔데 이렇게 웃기던지 혼자 계속 빵빵 터지면서 본 것 같다. 심지어 제5의 멤버처럼 같이 초성게임까지 하지 않았던가ㅎㅎ 전 시즌을 그렇게 재미있는 느낌이 안 들어서 안 봤었는데 이들의 여행기는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엽고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이 네 명 모두가 한마디 한마디가 재미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기분으로 계속 시청했던 것 같다. 남은 이들의 스페인 여행을 기대하며 오늘 리뷰는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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