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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리뷰] 루터: 태양의 몰락 몰락한 형사지만 연쇄 살인범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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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루터: 태양의 몰락 [Luther: The Fallen Sun]

소개

실력은 뛰어나지만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힌 런던 형사, 존 루터. 미해결 살인 사건의 환영에 시달리며 고통받던 그는 가학적인 연쇄 살인마를 처단하기 위해 감옥에서 탈출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내 기준 생각보다 러닝타임이 긴 영화이다.  2시간 10분이 넘는 러닝타임의 영화이다. 알아보니 원래 드라마로 제작되었던 영화라고 한다. 드라마의 후속 외전 같은 느낌의 영화인 듯하다. 하지만 나는 드라마는 본 적이 없으니 그 전작인 드라마의 내용을 모르고 봐도 충분한 영화이다. 그저 영화로만 이 영화를 즐겨도 충분할 것 같은 내용이었다. 회사의 청소부로 일하던 캘럼은 의문의 협박 전화를 받게 되는데 15분 안에 만나자는 의문의 남자의 협박을 받게 된다. 그렇게 캘럼은 의문의 남자를 만나러 가던 중 비가 오는 도로에 멈추어선 차량과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보고 신고를 하게 되는데 신고를 하던 도중 캘럼의 전화가 끊기며 캘럼은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인 루터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건 경위를 듣게 되는데 런던 은행가에서 성공의 가도를 달리던 케리스 존스라는 7년 전 실종 된 시체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모든 게 의문만 남은 사건을 베테랑 형사 루터가 수사하게 되는데 사건 현장에 캘럼의 엄마가 찾아오는데 여기서 수상한 사람이 이 상황을 빤히 지켜보며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루터는 그 수상한 남자의 계략으로 부패 형사 중범죄를 저지른 형사가 되어 순식간에 범죄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루터는 최고 보안 교도소인 호크스무어에서 긴 형량을 살게 된다. 형사가 감옥에 가게 되면 일반 범죄자 보다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루터가 교도소에서 범죄자들의 주시를 받으며 폭력적인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대 캘럼의 엄마는 캘럼의 전화를 받고 캘럼을 찾으러 가게 된다. 그리고 이곳에서 수많은 시체 중 캘럼을 발견하게 되는데, 캘럼 이외의 많은 시체의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데 이곳에 의문스러운 화제가 발생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범인은 자신의 살인한 자들의 가족마저 조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루터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게 된다. 감옥에 있는 루터를 캘럼의 엄마가 찾아와 원망의 말을 쏟아내고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장면에서 범인이 캘럼의 엄마와 함께 있으며 위로를 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범인은 지루하다는 듯 하품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범인이 얼마나 악랄한 사람인지 보여주는 장면인 것 같았다. 뭔가 초반 탈옥 장면이 조금 지루한 느낌을 받기는 했다. 역시 집중력의 문제였을까? 본론을 빨리 보고 싶은 감상이 조금 지배적인 것 같다 초반 탈옥 장면까지는 말이다. 그렇게 존을 쫓는 경찰들과 범인을 쫓는 존 루터와 엄청난 빌런인 범인이 서로 쫓고 쫓기는 추적 영화가 수많은 단서와 행적을 서로 쫓으며 조금은 특이하면서도 익숙할 수 있는 구조의 영화임을 알게 된다. 수사극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범인과 범행들을 보면 조직적인 활동으로 인질들을 가축이라 표현하는 걸로 봐서는 보통 미친 사람이 아닌 듯하다. 거기다 이런 미친 사람이 권력과 경제적으로까지 지위가 있는 사람인 듯했다. 그리고 요즘 문제시 되는 사생활 침해 라던가 노트북이나 개인 휴대폰을 통해 이뤄진 해킹으로 개인의 치욕적인 약점을 병기로 삼아 범행을 저지르는 조직 같아 보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큰 범죄 조직의 범행인 듯했다. 영화 자체가 러닝타임에 비해 타이트한 전개는 아닌 것 같았고, 전작이 있어서 그런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생략된 설명들이 많은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뭔가 내가 보고 느끼기에 조금 불친절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라는 느낌보다 드라마 같은 느낌이 더 큰 것 같았다. 영화 특유의 영화다운 움장함이나 개연성, 스토리 진행이 아니라 드라마 2편 연속 본 기분이랄까. 전작인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영화를 보는데 방해는 되지 않았지만 드라마를 보았더라면 설명과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충족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몰입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아마 설명과 개연성이 나에게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요즘 이런 사이버 범죄가 사이버 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사이버에서 모은 정보를 현실에서 사람들을 옭아매는 수단으로 조금 더 악랄한 느낌으로 범행이 이뤄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쓴 것 같았다. 범인과 루터 형사가 맞닥뜨린 장면에서 카메라를 단 많은 사람들이 높은 건물에서 떨어질 때부터 그 개연성과 설명이 필요 없어질 만큼 흥미로워진 것 같았다. 그리고 참, 경찰 조직의 행동들도 답답한 느낌이었다. 누가 봐도 루터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저 잡기 위해서 움직이다니, 이해할 수 없었다. 범인이 이러한 짓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 점점 더 궁금해진 것 같았다. 그전까지는 미친 사람이 미친 짓을 하는구나 하는 감상뿐이었는데, 왜 이런 짓까지 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 생겼던 것 같다. 그리고 항상 한, 두발씩 늦는 경찰 조직을 보면서 답도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루터에게 협력 요청을 했다면 뒤가 아닌 같은 선상에서 범인을 쫓았을 것 아닌가? 뭐 그들의 뜻을 내가 알 길은 없지만, 참 답답한 조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무장한 경찰이 범인의 한칼에 당하지 않던가, 아니 뭐야 이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ㅎㅎ 가만 보면 경찰 조직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 조직의 명령을 내리는 윗선이 문제인 듯하다. 모든 움직임을 명령하는 상관이 참 보면서 왜 저렇게 답답하고 여러면을 열어두고 의심하지 않는 건가 싶었다. 그리고 언제나 범인이 우위를 차지할 때는 경찰 조직 내부를 의심해야 한다는 점도 만국의 공통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범인의 의도와 루터 형상의 추격전을 감상하다 보니 2시간이 지나 있었고, 내가 느낀 감상은 생각보다 지루했고, 영화라는 느낌보다 조금 긴 단편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의 움직임이 조금 달랐으면 덜 답답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경찰이 무작정 루터 형사를 감옥에 보냈을 때 증거를 찾고 심문하고 이런 과정이 다 생략되어 몰락한 비리 형사가 된 모습이어서 그런지 경찰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이 중반쯤에 가서야 루터와 협력을 하는데 그나마 다행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분을 빼면 추격하는 장면이나 연출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라는 감상이 조금 덜 했던 점도 있다. 오늘 나의 영화 리뷰는 조금 불친절한 설명과 개연성이 있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영화 루터: 태양의 몰락 리뷰를 이렇게 끝마치겠다.

 


뭔가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경찰 조직의 움직임이 답답해서 보기가 좋지 않은 느낌이었고, 너무 초반에 생략되고 건너뛴 설명과 개연성이 아쉬웠다. 이런 추격전이나 스릴러 영화 좋아하는 편인데 원작인 드라마를 봐야겠다는 감상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일상이 감시된다는 가정이 꼭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것을 알기 때문에 좀 소름이 끼쳤다. 저런 범죄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생각보다 큰 형벌이 내려지지도 않지 않았던가. 우리들은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야 했지만 일거수일투족 감시 받는 느낌을 받으면서 살 수는 없으니 참 이래저래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편의를 위해 구매한 전자 제품들이 나의 숨통을 조여 올 무기가 될 수도 있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요즘 영화들을 보면 비현실성을 느끼는 게 아니라 현실성을 더 느끼는 일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범죄들이란 사실이 조금 무서운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2018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신하균 주연의 나쁜 형사라는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었다고 한다. 봤었던지 안 봤었던지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정주행은 아니었어도 한두 편은 봤었던 것 같다. 영국 원작의 드라마는 궁금하지 않은데 왜인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한 나쁜 형사라는 드라마는 한 번 다시 보고픈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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