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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드리뷰] 숨 쉬어라 추락한 비행기사고 그리고 시작된 생존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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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숨 쉬어라 [Keep Breathing]

소개
경비행기가 캐나다 황야 한가운데에 추락하면서 홀로 살아남은 그녀. 생존을 위해 자연, 그리고 과거의 기억과 싸워야 한다.

 


 

넷플릭스를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어서 냉큼 재생을 누르게 된 드라마이다. 시작은 연착된 비행기를 기다리는 주인공 리브가 항공사 직원에게 마구마구 따지며 갑질 아닌 갑질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이누빅으로 꼭 가야만 했던 리브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이누빅으로 향한다는 걸 알고는 무작정 쫓아가 자신을 태워달라 생떼 아닌 생떼를 부리는데 그냥 딱 봐도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닌 듯한 느낌이 드는데 왜 굳이 모르는 사람의 비행기를 얻어 타려 하는지 아무리 절박해도 기본적으로 우리는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말라고 교육받지 않던가. 그리고 리브의 소란에 자신들은 출장 중이고 다른 사람을 태워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하는데 리브가 자신은 변호사인데 그런 법은 없다며 생 난리를 치는 바람에 주목되는 바람에 냉큼 알겠다며 리브를 경비행기에 태우는데 이 경비행기는 결국 추락을 하게 되고, 리브를 태워준 샘이라는 남자는 자신은 수영을 못한다며 패닉에 빠지게 되는데 무작정 비행기 문을 열고 탈출하는 바람에 비행기는 빠른 속도로 물속으로 가라앉고 만다. 그리고 조종사는 다리에 철심이 박혀 결국 탈출에 실패하고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데 리브는 결국 마지막 숨을 거둔 조종사의 손을 꽉 잡아주고는 탈출한다. 그리고 리브는 허우적거리는 샘을 구출해 육지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샘도 다리에 철조각이 박혀 결국 정신을 잃게 되고 이 외딴섬, 어쩌면 무인도 일지 모르는 섬에 리브는 혼자 고립되고 말아 버린다. 휴대폰을 발견하지만 통신은 불가능했고, 리브는 이곳에서 구조될 때까지 생존을 해야만 했다. 리브는 샘에게 당신을 버리는 게 아니다, 휴대폰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보고 오겠다며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리브는 이곳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샘은 깨어나는데 리브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무도 자신들의 행방을 모르고 구조대도 오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우리를 구조해 줄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샘은 숨을 거두게 되는데 리브는 구조대도 오지 않고 일행도 없는 이 외딴섬에 정말 혼자서 고립이 되고야 만다. 그리고 리브는 물가에서 사진을 한 장 줍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아기 초음파 사진이었다. 리브는 심지어 임신 중인 채로 음식도, 물도 없는 이곳에 고립되고야 만다. 그러게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는 것이 아닌데, 왜 굳이 그들을 따라나서서 이런 일에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인지 참, 나 같은 쫄보는 절대 모르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모는 비행기도 절대 근처에도 안 갈 것이다. 그리고 리브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알려줬던 비행기 구조요청 신호 보내는 법을 떠올리게 되고 물속으로 가라앉은 비행기로 향하려 하는데 물속은 리브의 생각보다 더 차가웠다. 여러 가지 시도 끝에 결국 리브는 직접 수영을 해 비행기에서 가방들을 챙겨서 빠져나오게 된다. 중간중간 리브의 과거의 장면들이 나오는 걸 보니 무언가 사연이 있는 것 같긴 했다. 남자친구와 리브의 문제가 있는 것인가 싶다. 그렇게 가방을 챙겨 육지로 돌아오던 리브는 엄청난 크기의 곰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곰이 유일한 식량인 초코바를 먹어치워 버리곤 대신해 변을 싸고, 샘의 시체를 건드리려는 찰나 리브는 소리치며 곰을 쫓아낸다. 중간중간 리브의 과거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마 리브는 회사 직원과 원나잇을 하게 되는데 리브는 관계를 발전시킬 생각이 없고, 남자는 리브와 잘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그렇게 조금씩 과거의 내용을 보여주며 왜 리브가 연착된 비행기에 집착하며 이누빅으로 향하려 하는지 이유가 나오는 전개 방식인 것 같았다. 그리고 리브는 샘의 일행이 출장 중인 일반적인 회사원이 아니라 마약상인 걸 알게 된다. 샘의 가방에서 다량의 약품과 돈다발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리브는 생존을 위해 지금 상황에 최대한 적응하려는 듯해 보였다. 안경을 이용해 돈다발을 태워 불을 피워 체온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해석으로 리브는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태인 것 같다. 죽은 샘의 환영을 보는 것도 그렇고 계속해서 과거를 떠올리며 정신이 한 번씩 나갔다 돌아오는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많이 상처받고 지내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적 엄마가 리브를 떠나고 아버지와 둘이 살아오면서 상처가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리브가 이누빅으로 떠나려는 이유가 아무래도 엄마를 찾아 떠나는 듯했다. 리브의 과거와 생존을 번갈아 가며 보여주고 드라마가 이어지는데, 생각보다 드라마가 짧기도 하고 회차도 적어서 그냥 후루룩 보게 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40분이 넘지 않으며 평균 32분 정도로 6회가 마지막인 다소 짧은 듯한 느낌의 드라마였다. 리브가 왜 이누빅으로 떠나게 되었고 리브에 일어난 화제 사고와 남자친구 등등 풀어져 나가야 할 이야기가 많은 걸로 보아, 짧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의도치 않은 생존 서바이벌을 하게 된 리브가 어떻게 구조되어 탈출이 가능할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이런 야생 생존 서바이벌 느낌의 드라마나, 예능, 다큐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숨 쉬어라는 뭔가 조금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혼자 야생에서 생존하는 드라마라니 아니 흥미로울 수가 없다. 뭔가 사연이 한가득 할 것 같은 리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흥미로웠고, 아무리봐도 내가 느끼는 리브는 상처 가득한 어른으로 다 자라지 못한 어른아이 같은 느낌이었다. 겉으론 리브는 성공한 여성이고, 사회적 지위도 꽤나 있는 재능 있는 변호사이지만, 내게 느껴지는 내면의 리브는 상처가 많아 정신적으로 약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리브가 어떻게 이 고립된 곳에서 벗어 나 과연 엄마를 만나게 되는지 무척 궁금해하면서 보게 된 것 같다. 남자친구와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등등, 지루할 만한 구간이 없었던 것 같다. 짧은 러닝 타임으로 하루에 반나절 정도만 투자해 정주행 하면 좋을 드라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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