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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일드리뷰] 교주의 딸 대신 복수 해드림 당신이 원하지 않는 방법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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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교주의 딸

소개

어느 날 전학 온 여고생을 둘러싸고 주변 인물들이 의혹과 혼란 속으로 휘말려가는 이야기를 그린 사이코 서스펜스 드라마


 

뭔가 시작부터 분위기가 으스스한 드라마이다. 그녀의 이름은 난노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원래 일본이 이런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장르를 잘 하는 나라이지 않던가, 아직도 내 생에 사다코는 엄청 무서운 존재 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닌 것도 같지만 그땐 정말 엉엉 울면서 무서워 했었다. 최근 본 영화였던가 드라마 였던가, 일본의 기괴한 드라마인가, 영화를 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분위기가 특유의 일본에서 나오는 공포 장르 분위기 인 것 같다. 카즈마와 이치카라는 쌍둥이에게 접근하는 사라. 쌍둥이 이치카가 괴롭힘 당한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할 정도로 소심한 성격인 카즈마는 사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조금씩 변하게 된다. 이치카를 괴롭히는 친구는 미유라는 친구인데 자신의 형편과 아픈 어머니를 돌봐야 하던 미유는 이치카의 약점을 잡고 그걸 빌미로 이치카를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사라는 그런 이치카에게 대신 복수해 주겠다며 접근 했고, 사라는 미유에게 이치카 대신 돈을 주겠다며 대신 돈을 전해주기 시작하는데, 알고 봤더니 이는 사라의 복수 방법이었다. 바로 미유가 이치카를 괴롭히는 영상을 찍어 미유의 엄마를 협박해 돈을 뜯어 내 미유에게 돈을 줬던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고 미유는 그에 놀라 미유는 급하게 전학을 가버린다. 이치카가 협박 당한 사진이나 영상은 바로 이치카가 학교 선생님과 만나고 있던 것을 알게 된 미유가 그걸로 이치카를 협박한 것이었는데, 미유가 전학을 가면서 모든 일이 해결 될 줄 알았지만, 학생을 만나는 선생이 정상일리 없다. 이치카의 그런 영상과 사진은 학교 선생으로 인해 퍼지게 되고 사라는 이번에 이 선생에게 복수를 약속한다. 볼수록 난노와 닮아 있는 듯한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난노가 더 잘 만들어진 드라마인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태국이 일본 못지 않게 공포와 스릴러물을 잘 만든다. 태국의 공포 게임도 유명하고 말이다. 사라는 쌍둥이를 점점 더 매혹하고 쌍둥이는 사라에게 빠져들 수록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든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메인 포스터 덕이 큰 것 같다. 창백한 분위기의 포스터에 나온 사라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푸른 빛이 주를 이룬 포스터에서 냉하고 싸한 기운이 딱 느껴지는 것이 드라마에 몰입력을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인 교주의 딸 사라의 분위기가 이 드라마를 잡아 먹는 듯 했다. 아주 잘 어울리는 역으로 배정 된 느낌이었다. 사라는 제목에 나온 대로 교주의 딸인게 회차가 지날 수록 밝혀지는데, 아마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은 듯 했다. 복수를 하는 방법도 그렇고, 다만 왜 쌍둥이들에게 접근한 걸까,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사이코패스들이 약한 동물을 괴롭히고 해치며 재미를 느끼는 그런 기분으로 접근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난노도 그렇고 사라도 그렇고 아무리 나쁜쪽에게 복수하고 괴롭히는 거라지만, 고등학생이 저정도로 악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난노가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더 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난노를 먼저 봐서일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도 분위기도 난노가 더 뭔가 세련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런 류는 일본이 잘 만드는 장르이기에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정주행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러닝타임이 그리 길지 않아서 후루룩 보기 좋은 것 같다. 총 7편의 드라마가 24분으로 굉장히 짧은 드라마이다.  특유의 분위기로 짧지만 강렬하게 볼 수 있는 교주의 딸을 살포시 추천해 본다.

 


인가

어쩔수 없이 비교가 되는 그녀의 이름은 난노 라는 드라마와 교주의 딸은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어떤 의미로는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둘중 무엇을 보겠는가 하면 난노를 더 추천하기는 한다. 하지만 교주의 딸은 난노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보기가 더 편하다는 느낌? 다소 개연성들은 떨어지지만 난노는 옴니버스 느낌이 더 강한 드라마라서인지 개연성이 떨어지는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교주의 딸이 난노 보다 불편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인간이 하는 복수와 인간이 아닌 정체가 하는 복수라는 차이점? 그리고 이 둘의 에피소드들도 뭔가 많이 닮아 있기도 하고 말이다. 분명 나쁜 사람을 응징하는 것인데 왜 그게 통쾌함이 전혀 없는지는 아마 과함, 마지노선을 넘은 행동이지 않을까 싶다. 아마 그래서 난노도 그렇고 교주의 딸도 그렇고 보고나면 정신이 피폐해 짐을 느끼는 이유가 다 선넘은 응징이지 않을까 싶다. 분명 나쁜놈들인데 그들을 동정해서는 안되는 건데 선넘는 응징이 동정심을 불러오는 것도 개인적으로 불편한 이유중 하나 인 것 같다. 비슷하지만 살짝씩 다른 설정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둘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나 다들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그 문제들을 지적하는 드라마나 영화들을 많이 만드는 것 같다. 난노 같은 경우 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에피소드들이 있다고 했다. 실제 사건들을 보면 우리 나라에서도 한번씩은 일어났었던 비슷한 사건들이 많았었다. 그렇지만 악마의 딸이 하는 행동보다 교주의 딸이 하는 행동이 뭔가 더 역한 느낌이긴 하다. ㅎㅎ 한번씩은 볼 만한 드라마들이니 이런 풍의 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피폐해짐을 감수 하고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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