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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라마리뷰] 딜리버리맨 사람과 귀신의 공조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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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딜리버리맨 

소개

생계형 택시기사 ‘영민’과 기억상실 영혼 ‘지현’, 환장 듀오가 벌이는 저세상 하이텐션 수사극

 


 

윤찬영 배우가 올해 아주 바쁘게 시작을 하는 것 같다. 지우학부터 소년비행 그리고 딜리버리맨까지 내가 최근 본 배우중 제일 많이 본 배우인 것 같다. 윤찬영, 방민아, 김민석 주연의 미스터리 수사극인 것 같고, 사실 처음 귀신역을 맡은 여자 배우가 걸스데이 민아인 줄은 알았는데, 처음에 확 알아보지 못한 것 같다. 내가 기억하는 걸스데이 민아는 목소리도 허스키하고 조금 더 아기 페이스 같은 느낌에 , 딜리눈화장이 짙은 모습이었는데, 버리맨에서 귀신역으로 나오는 민아는 뭔가 좀 더 청순하고, 목소리도 허스키하지 않는 느낌이라 정말 민아인가 아닌가 긴가민가 한참을 생각한 것 같다. 그렇게 눈에 익으면서 내가 알던 민아의 얼굴이 보이는 것 같았다. 택시를 운영하는 택시기사 영민 자신이 누구인지, 죽었는지도 기억에 없는 영혼 지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택시에 갇히게 된 영혼 지현과 할머니와 영민 둘이서 사는 영민은 자신의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일을 쉴 수 없는 요즘 우리네 일상과 굉장히 닮은 생계형 택시기사 영민이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나는지, 택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현의 과거를 찾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공생을 하게 된다. 택시로 돈을 벌어야 하는 영민은 어쩐지 손님들이 영민의 택시를 타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며 다음에 타겠다는 인사를 나누어 더 이상 손님을 태울 수 없게 되는데 지현으로 인한 것인지 다른 귀신마저 영민에게 달라붙어서는 지현과 남자 귀신이 영민을 차지하기 위해 투닥투닥하기 시작하는데 그게 나름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 왜인지 많이 해맑은 남자 귀신과 귀신을 처음 봐서 귀신이 무섭다는 귀신 지현이 투닥거리는 것이 재미있었다. 지현이 남자귀신을 제압하는 것과 지현의 납골당을 방문한 사람을 보면서 지현이 어쩌면 경찰 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쩐지 영민이 어쩐 일인지 귀신이 꼬이게 되며 난감함에 처한 또 다른 귀신에게 아이의 병원비를 위한 금반지를 찾아 전해주는 일을 해결하게 되면서 어쩌면 그 길로 영민이 이런 식으로 귀신들의 청을 들어주며 사건을 해결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한편으론 윤찬영 배우가 어쩌면 이미지 자체가 조금 선한 이미지라서 이런 역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영민을 지현이 귀신전용택시로 돈을 벌자며 제안을 하면서 자신이 영업부장을 하겠다고 영민을 꼬시는데, 이 드라마가 꽤나 유쾌한 드라겠구나 싶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민아가 생각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것 같았고, 안 어울릴 것 같던 두 사람이 어쩐지 쿵작이 잘 맞는 느낌이라서 케미도 좋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찬영은 자신이 귀신 택시를 하며 떼돈을 벌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음 과연 귀신이 돈을 벌어다 줄 수 있을는지 싶다. ㅎㅎㅎ 당장 빚을 갚지 않으면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생긴 영민은 절대 그냥저냥 이 귀신들의 불쌍한 사연을 다 챙겨줄 만한 상황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영민은 모진 사람이 못되는데 아마 귀신들의 마지막 남은 한 같은 소원을 이루어 주지 않을까 싶다. 그 반면 경찰이 계속해서 누군가를 쫓으며 택시 기사들까지 조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아마 지현이 죽은 이유와 얽혀 있지 않을까 싶다. 초반에 영민이 지현을 보기 전 택시 안에서 영민이 어떤 주인모를 핸드폰을 발견하게 되었었는데 아마 그게 지현을 보게 된 계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모종의 이유로 지현은 혼수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지현의 납골당이 나오기는 했지만, 드라마상 지현이 죽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영민의 엄마가 죽은 이유와 지현이 죽은 이유도 뭔가 같은 범인의 소행이지 않을까 하는 드라마 특유의 클리셰를 생각하면 그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민의 엄마를 살리려 노력했던 의사인 김민석이 뭔가 얽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드라마를 보며 상관관계와 얽혀있는 모종의 관계들이 눈에 보이기는 하지만, 윤찬영과 방민아가 서로 뭔가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서 드라마 보기가 불편하지도 않고, 민아가 생각보다 통통 튀는 연기를 잘해서 보는 맛도 있는 것 같다. 풀어나가야 할 사건들이 많은 것 도 좋았고, 귀신들의 기구한 사연을 풀어주는 그 흔한 이야기도 나는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면서 약간 오 나의 귀신님이 생각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딜리버리맨은 웹드라마이기도 하고 TVING과 Genie TV, 그리고 요즘 핫한 ENA에서 시청할 수 있다. 현재 8화까지 방여 되어 있으니 마지막화까지 4화 남아 있으니 충분히 천천히 하루에 한 두 편씩 보면 정주행으로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오나귀를 엄청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비슷하지만, 뭐 나름 민아와 찬영의 케미도 좋고 귀신들도 오나귀처럼 무섭게 나오지 않아서 더 보기 편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귀신이 자신을 볼 수 있고 말을 섞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게 나름 뭔가 재미의 포인트였다. 그리고 그런 찬영을 귀신 둘이서 차지하기 위해 투닥투닥하는 것도 너무 웃겼던 것 같다. 아 뭔가 나의 개그 코드와 맞기도 한 것 같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통통 튀는 느낌에 미스터리한 사건이 엮여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개인취향이 덕지 붙은 느낌이다. 조금 유치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사건을 해결하고 미스터리한 사건도 있고 딱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마구마구 붙은 드라마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오나귀처럼 열정적으로 좋아하게 될 것 같지는 않고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은 든다. 이게 약간 편견 일 수도 있는데 오나귀는 워낙 주인공들이 유명한 배우들이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다. 아무튼 뭔가 오랜만에 나의 취향에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만한 드라마를 찾은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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