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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리뷰] 라이크 크레이지 지민이 영감 받은 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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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라이크 크레이지 [Like Crazy]

소개

영국 여자 '애나'와 미국 남자 '제이콥'은 LA에서 첫눈에 반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을 쌓아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애나의 학생 비자가 만료돼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의도치 않게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둘은 점점 서로가 없는 삶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몇 개월 간의 갈등 끝에 애나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 제이콥에게 전화를 건다.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 타이틀곡 Like Crazy를 듣다 너무 좋아 소름이 쫙 돋던 와중에 와, 도대체 지민이 영감을 받아서 곡을 만들 정도인 이 영화는 어느 분위기인 거야,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지민의 Like Crazy의 분위기와 비슷한가? 하는 궁금증에 도저히 영화를 감상하지 않으면 궁금증에 잠을 못 이룰 것 같았다. 영화 라이크 크레이지는 영국 여자와 미국 남자의 사랑 이야기인데, 영화 시작부터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이 느껴졌고, 영화 보기 전 제일 먼저 보게 되는 포스터가 너무 예뻐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포스터만 봐도 지민이 이 영화로부터 어떤 감정과 생각을 부여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영화의 두 남녀 주인공은 서로가 첫눈에 얼마나 사랑에 빠졌는지 잘 보여주는 것 같았다. 보이는 감정이 첫눈에 반한 처음 만난 남녀의 분위기에 둘만의 그 시그널 적인 분위기와 어색함 그리고 그 어떤 감정들이 느껴져서 뭔가 오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 같았다. 서로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고 길을 걸으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모든 사람이 첫눈에 반한 상대와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 모두가 한 번씩은 저런 풋풋하고 애틋한 감정을 다 느껴보아서 인지 첫 데이트를 하는 그 연인들의 분위기가 아주 잘 연출된 것 같다. 그렇게 둘은 여자주인공인 애나의 집까지 초대 제이콥은 애나의 방에서 그렇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었다. 애나가 읽어주는 책을 내용을 듣기도 하고, 서로가 좋아하는 앨범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공책에 글씨를 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그렇게 이 둘은 데이트는 그렇게 서로에게 더 빠져들게 되며 애틋하게 끝이 났다. 계속해서 느껴지는 이 둘의 분위기가 굉장히 뭔가 독특한 느낌이었다. 눈으로 대화를 많이 했던 이 둘의 눈빛에서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렇게 이 둘은 데이트를 이어갔고,  특유의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분위기와 감정이 흘러넘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게 마냥 설레고 애틋하고 아련한 그런 감정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은연중에 퍼져있는 불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왜 불안함이 느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모르는 아슬함이 깔려 있는 느낌이었다. 애나의 부모님도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시간이 갈수록 가까워져 가는 듯한 두 사람이지만, 애나는 이제 곧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법체류자가 되기 때문에 영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애나는 조금 더 제이콥과 함께 있고 싶었지만 비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불법체류가 될 수밖에 없기에 돌아가야만 한다. 그렇게 둘의 원치 않는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렇게 헤어지기 전 둘은 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제이콥은 가라앉은 애나의 기분을 풀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노력에 애나 역시 자신의 심란한 마음을 제쳐두고 제이콥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참 어려운 게 사람의 감정이란 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경우가 안 그런 경우도다 훨씬 많아서인지 이들의 연애와 사랑의 감정이 더 불안함을 고조시키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비자가 만료되어도 조금 더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정하고 불법체류를 감행하면서 까지 조금 더 싣간을 보낸다 그리고 애나는 영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둘의 장거리 연애가 시작된다. 하지만 애나가 제이콥을 만나러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비자 만료 후에도 머문 것이 문제가 되어 입국 거부를 당하고야 만다. 아마 기저에 깔린 이 불안감들이 계속 느껴졌던 게 왜인지 장거리 연애자들의 그 느낌이었을까 싶다. 아마 애나는 앞으로도 미국 입국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미국은 불법채류에 대해 굉장히 냉정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차도 다르고 생활 방식도 다른 둘이 만나지 못한 체 계속해서 연애를 처음과 같이 하지 못 할 것이 뻔하다. 둘의 일상엔 다른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또 가까운 데서 각자에게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이 있을 테니 마음이 한결같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둘은 헤어짐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안다. 첫눈에 반한 서로가 사랑을 하게 될 확률이란 것이, 참, 백분율로도 굉장히 희소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랑을 했던 둘이 쉽게 서로를 잊기란 또 쉽지 않을 것 같다. 애나와 제이콥은 일상을 보내면 서도 서로를 잊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지민의 노래와 영화가 크로스 오버 되는 기분이었다. 지민이 이런 감정을 느꼈구나, 지민이가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소름이 돋았고, 어떻게 그런 감정들이 다 느껴지게끔 음악을 만들었을까? 하는 자랑스러움도 느끼게 된 것 같다. 정말 주제곡이라고 느낄 만큼 닮은 감정과 서사가 있었다. 결국 그림움을 참지 못한 애나가 제이콥은 영국에서 재회하게 되었고 둘은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렇게까지가 중 초반의 내용이다. 나머지는 다들 꼭 한 번씩 영화로 감정을 느끼기를, 그리고 꼭 지민의 Like Crazy도 같이 들어보기를 권해본다. 지민의 노래는 한국에서 찾아 듣기 힘들 정도로 K팝스럽다기보다는 미국에서 한참 유행 중인 팝스러운 노래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이런 분위기를 한국어로 소화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평을 전문 음악가들이 리뷰하는 걸 많이 보았다. 그래서인지 한국어 버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사 전달력이나 표현력이 영어버전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오리지널인 한국어 버전이 덜 하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아무튼 꼭 두 가지를 꼭 닮았지만 장르는 다른 영화와 음악을 꼭 같이 듣고 봤으면 좋겠다. 이들의 불안한 연애와 애절한 사랑 그리고 꿈속에서 깨지 않더라도 너와 함께하고 싶다는 지민의 노래를 꼭 같이 즐겨봤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고 나니 지민이 정말 표현력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를 보게 되면 자연스레 지민이 이노래를 어떤 감정으로 만들었는지 어렴풋이 떠올려 보게 되는데 와, 정말 표현력이 좋구나 지민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민의 직접적인 감정에 대해 다 풀어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세세하게 다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지민의 음악을 통해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니 더 절절히 느껴지는 것 같았다. 노래가 어떻게 이렇게 좋지?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뭔가 서사를 알게 되니 더 더 더 더 더 더 빠져들게 된 것 같다. 들을수록 좋은 지민의 노래로 전달해 주는 감정이 너무 아련하고 아프고 애절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반전된 분위기로 신스 자체가 드라이브나 클럽에서 들어도 신날 만큼 신나는 곡이라는 게 참, 그 신남 속에 지민이 전달하고 픈모든 감정이 느껴지는 게 신기했던 것 같았다. 영화 Like Crazy 역시 사랑이야기인데, 마냥 아름답고 알콩달콩 하지 않은 것이 지민의 음악과 꼭 닮아 있었다. 이런 좋은 영화를 알게 해 준 지민이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을 만큼 좋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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